본문 바로가기
ETC

[따뜻한 하루] 이 또한 지나가리라 (따뜻한 편지 1042호)

by 리베시6849 2018. 3. 26.
300x250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끝내 부도가 났습니다.
그렇게 25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지 몇 달이 흘렀습니다.
평생 영업직으로 살아온 남편에게 실업자라는 말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인 큰딸과 작은아들을 있었기에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했습니다.

남편은 다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경기가 어려워 젊은 청년들도 취업난에 허덕이는 요즘
50이 넘은 남편을 채용해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여보, 내일부터 택시기사로 일해야겠어."

사실 남편은 영업직 특성상 평소 운전을 많이 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난폭운전을 하는 택시를 무척이나 싫어했습니다.
당연히 모든 택시기사 분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깜빡이도 없이 끼어들기라도 당하는 순간이면 
차분했던 사람인데도 화를 내곤 했습니다.

그랬던 남편이 택시기사라는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힘들어하는 남편을 볼 때마다 안쓰러울 때가 많았는데,
어느 날 남편이 저에게 말하더군요.

"택시를 몰다 보니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게 즐거워.
그리고 택시기사 중에 좋은 사람이 더 많은데 
예전에 무턱대고 화냈던 것이 미안하네."

항상 남편은 걱정하는 제게 언제나 웃으며 말합니다.
그 웃음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보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금 아무리 형편이 좋아도 언젠가 나빠질 수도 있고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그 고난이 지나가면 
다시 새로운 날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난 속에서 배움과 깨달음과
행복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가장 어두운 시간은 해뜨기 바로 직전의 시간이다.
- 파울로 코엘료 -

= 따뜻한 댓글은 다른 가족님께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 여러분의 있어서 오늘도 '따뜻한 하루'입니다 =


= 아이들에게 따뜻한 '우리 집'을 돌려주세요 =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