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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결혼하려면 시험을 봐야 한다 (따뜻한 편지 1544호)

by 리베시6849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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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이고 자유분방한 삼바의 나라로 잘 알려진
브라질 사람들은 결혼을 어떻게 할까요?

브라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엄격하고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결혼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려 결혼 전에 결혼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시험에 합격해야 결혼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고 합니다.

결혼하려는 남녀는 전문기관에서 약 열흘간 합숙하며
결혼에 관련된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 이수 후 바로 결혼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교육 과정을 모두 마쳐야 결혼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입니다.
최종 시험에 합격해야 결혼 자격 증명서가 나와
결혼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준비했지만, 점수가 부족하여
떨어지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물론 떨어졌다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 시험에 불합격한 사람도 결혼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유산 상속 및 법리를 다투는 상황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시험 문화는 과거 부족 사회였던 시기에
통나무를 짊어지고 운반하거나 채찍을 견디는 등
부족마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결혼할 수 있었는데 이런 풍습이 현대에 와서는
시험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런 결혼 시험 때문만은 꼭 아니겠지만
브라질은 세계에서 이혼율이 낮은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에 반해서 우리는 이혼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결혼이 부여하는 사회적 책임뿐 아니라
배우자로서의 신의를 지키고 마음가짐을 다시
되새겨 봤으면 합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한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 얼마나 잘 맞는가가 아니라 다른 점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느냐이다.
– 레프 톨스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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