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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하루] 내겐 특별한 할머니 (따뜻한 편지 1565호)

by 리베시6849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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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생 시절 복지관에 있는 경로 식당에서
자원봉사를 자주 했는데, 그러다 보니
저도 어르신들도 만날 때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곤 했습니다.

"오늘은 왜 이렇게 늦었어!"

그중에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 한 분이 계셨는데
제가 외국에 있는 손주와 많이 닮았다면서
항상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께서 한동안 식당에 오시질 않아
걱정이 되어서 주변에 다른 어르신께
사정을 여쭤봤습니다.

"요즘 밥맛이 없다면서 함께 가자고 해도
도통 오지를 않네."

마음속으로 걱정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할머니가 다시 식당에 오셨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제가 먼저 할머니께 다가가서
손을 잡아 드렸습니다.

할머니는 몇 년 전 중풍 후유증으로
한동안 몸이 안 좋아져서 못 나오게 되셨다면서
이제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손주가 너무 보고 싶어서 왔어."

저를 보고 활짝 웃으시는 할머니의 미소를 보니
그제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어느새 저도 할머니와 가족처럼
정이 들었나 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어르신들과 마주쳤을 때
먼저 따뜻한 미소로 마음의 인사를
드려보면 어떨까요?

상냥한 눈빛과 미소만으로도
우리 주변에 어르신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
– 에브라함 링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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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에게
마스크 2만 5천 장을 전달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폭풍전야와 같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분들께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참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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