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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하루2

[따뜻한 하루] 황소 머리 (따뜻한 편지 1258호) 1942년, 파리의 길을 걷던 한 예술가가 길에 버려진 지 오래된 듯한 낡은 자전거 한 대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예술가는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만 떼어 그 두 개를 붙여 놓으니, 마치 황소의 머리처럼 보이는 형상이 만들어졌습니다. 갸름한 안장은 황소의 얼굴을 형상화했고, 길고 구부러진 핸들은 황소의 뿔처럼 착각할 정도로 보였습니다. 예술가는 이렇게 만들어진 조형물의 표면에 청동을 입혀 질감을 더한 후 '황소 머리'라는 이름의 예술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든 예술가는 입체파 예술의 거장인 파블로 피카소였습니다. 아무런 볼품도 없는 자전거의 안장과 핸들이었지만, 피카소의 손에 의해 작품으로 만들어졌을 때는 새로운 가치가 부여된 것입니다. 어떤 것이라도 만지는 사람의 손에 의해 그 가치가 다르.. 2019. 2. 20.
[따뜻한 하루] 용서가 가진 힘.(따뜻한 편지 1076호)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에서 병사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한 탈영병이 체포되어 사령관인 장군 앞으로 끌려 왔습니다. 그 병사가 탈영하다 체포된 것은 벌써 5번째였습니다. 전투 중 탈영은 당시 군법으로 사형이었습니다. 하지만 병사를 자식처럼 아끼는 장군은 계속해서 그 병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더는 작은 처벌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 장군은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비통한 마음으로 병사에게 말했습니다. "훌륭한 병사로 만들기 위해 가르치고, 정신과 육체를 단련시켰다. 그리고 수차례의 탈영을 저질렀지만, 처벌을 미루고 온갖 방법으로 마음을 바꾸려 노력했는데도 또다시 조국을 배신하고 말았다. 이에 죄를 물어 엄정한 군법으로 사형을 선고한다.".. 201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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